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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 STORY/내마음의 풍경

겨울나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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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목숨 이어가는

참 고운 하늘을

먹었습니다

 

눈 감아도 트여오는

백설의 겨울 산길

깊숙이 묻어 둔

사랑의 불씨

 

감사하고 있습니다

살아온날

살아갈 날

넘치는 은혜의 바다

 

사랑하고 있습니다

가는 세월

오는 세월

기도하며 지새운 밤

 


 

종소리 안으로

밝아오는 새벽이면

영원을 보는 마음

 

해를 기다립니다

내 목숨 이어가는

너무 고운 하늘을

먹었습니다.

 

겨울나무/ 이해인 수녀

어는덧 2012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. 올해는 여러가지 내삶의 변화로 인해 사진활동을 못했던 한해였습니다.

내년에는 시간의 여유를 간직하고, 바쁨을 좀 멀리하고 살아가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해봅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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